요즘 틱톡 및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 한 한국어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코리안 훈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코리안 훈 님은 2019년 3월 14일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서 콘텐츠를 만들어 2021년 현재 틱톡 팔로워 1.9M 보유, 인스타그램 팔로워 15.8만을 보유하고 계신 인플루언서입니다. 솔직하고 공감 가는 소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시며, 조인어스코리아가 코리안 훈님을 직접 만나 훈 님이 여태까지 해오신 활동, 가치관 그리고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보니 코리안 훈님이야말로 트렌디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코리안 훈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이언입니다. 2019년 3월 14일부터 꾸준히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처음에 크리에이터적인 것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를 시도를 많이 해봤었습니다. 사람들이 보지 않아서 실패를 겪기도 하였는데 (오글거리지만 그중에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찍었던 브이로그도 있어요), 한국어 교육 콘텐츠가 반응이 좋아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숏 폼인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주요 채널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그렇죠, 가령 처음에는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고 실패를 하면 단시간에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데, 유튜브 같은 경우에는 만드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다 보니까 단시간에 테스트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3월 14일 첫 동영상을 업로드하신 후, 2021년 현재 틱톡 팔로워 1.9M 보유, 인스타그램 팔로워 15.8만을 보유하고 계신데 이렇게 단기간에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때 당시에는 이쪽 관련해서 선구적인 크리에이터가 없었을뿐더러, 제가 엔터테이닝 한 교육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것 덕분에 팔로워수가 빨리 늘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람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해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따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으셨는지? 있다면 어떤 어려움을 겪으셨나요?
아무래도 매일매일 정해진 틀이 아니라, 엔터테이닝하고 조금 더 창의적인 방법으로 영상을 만들어 내야 하니까 그걸 생각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콘텐츠를 제작 할 때,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영감은 정말 데일리 상황에서 많이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얘기 나눈 것 중 고향이 어딘지에 대해 나눴으니까 -”어디서 왔어요?”- 같은 것들을 콘텐츠로 만들 수 있겠죠.
콘텐츠 제작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제일 중요한 것은 바이럴한 콘텐츠가 되려면 사람의 감정을 불러일으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재밌다든지, 놀랍다든지, 슬프다든지 등 제3자의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장치를 넣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리안훈님은 한국 문화 및 언어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주로 만드시는데 그럼 반대로 외국의 문화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교환학생을 갔었는데, 생각하는 방식 완전히 달라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미국은 Individualism (개인주의), 한국은 collectivism (집단주의)이라고 하죠? 제가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를 샌드위치 집에서 만나서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밥을 다 먹고 바로 “Bye” 하고 집으로 쿨하게 돌아가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엔 너무 당황스럽고 “정이 없나?”라고 생각하였었는데, 이게 또 미국의 cool 한 문화라서 나중에 적응하고 나서는 굉장히 좋았었습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생년월일로 한국 이름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틱톡에 게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콘텐츠가 굉장히 반응이 좋았었어요. 이유는 아마도 사람들이 한국과 연결되어있단 느낌을 받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고, 반복적으로 시청을 해야 볼 수 있어서 반복재생 횟수가 늘다 보니 바이럴 하게 추천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학생 및 독자 분들로부터 받은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독일에 사는 사라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굉장히 없고, 자기 자신을 조금 미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본인 사진이라든지 영상 같은 것을 찍은 적이 거의 없었대요. 그러다 하루는 제가 한국어 교육의 측면에서 “‘배고파’라고 말하는 걸 찍어서 한번 공유해보자.”하고 미션을 주었습니다. 학생이 반복적으로 이런 것들을 도전하고 저희 브랜드에서 외치는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마음을 계속 먹다 보니까, 처음으로 본인 스스로를 촬영하고 거기에서 자기가 겪어내지 못했던 벽을 넘어섰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고 복합적인 심정을 저한테 보내주었어요. 이 에피소드가 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어 교육 방법은 무엇인가요?
현지 생활에 직접 부딪히면서, 본인 스스로를 완전히 그 환경에 둘러싸는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하나도 못 알아듣는 등 언어의 장벽 앞에 힘들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 귀가 뜨이고 하다 보면 실력이 자연스럽게 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나라의 언어를 마스터하고 싶으면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저 취미로 언어를 배우고 싶다면 우선 재미가 있어야 공부를 지속하게 되고, 지속했을 때 좀 의미 있는 결과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코리안 훈님만의 외국인 분들 (학생 /독자)과의 소통 비결이 있나요?
저는 인스타 스토리를 올릴 때 실제 친구와 1:1로 대화하는 것처럼 학생들과 소통합니다. 정말 격 없는 친구처럼 대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만큼 학생들과의 솔직한 소통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을 위해서, 훈쌤만의 공부 꿀팁이나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에 와서 살아보는 것이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표준적인 방법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걸 없애는 것을 가장 첫 단계로 삼아야 한국어 실력이 빨리 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을 구성하실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쓰시나요?
저는 재미적인 요소에 신경을 제일 많이 씁니다. 여러가지 재미 중에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자기가 생각하는 말을 그대로 해줬을 때의 재미가 있으니까 학생 입장에서 가장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리안 훈님이 하시는 일에 언제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시나요?
요즘 줌(Zoom)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60명씩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해주는데, 수업 중 학생들이 제가 만든 교안이 재밌어서 좋아해 줬을 때가 가장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시도해보고 싶은 (혹은 꿈꿔왔던) 콘텐츠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VR 기술이 확대되고 있는 사회에서 정말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은 VR을 통한 콘텐츠 제작입니다. 언어 학습을 VR로 하면 학생들이 몰입하게 되는 경험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기술이 어느 정도 시장성이 다다랐을 때 이 방향으로 콘텐츠를 꼭 한번 제작해보고 싶습니다.
코리안훈 님이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후엔 다르겠지만 지금은 한국 문화가 아무리 유명해도 소도시에 있는 친구들은 한국 문화를 좋아하지만 같이 공유할 친구들이 없습니다. 다들 왜 그런 이상한 노래를 듣냐, 아니면 도움이 되는 언어를 배우지 쓸모없는 언어를 배우지 말라 등... 부모님에게 핍박 혹은 잔소리를 듣는 친구들이 되게 많은데, 그런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너의 그런 열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싶으며 이들에게 용기를 더욱 보태주고 싶습니다.
또 다른 인터뷰어를 추천한다면 어떤 분을 추천해주시고 싶으신지?
1. 크리에이터 ‘전창하’ 님. 팬들과 소통을 정말 잘하시는 분이에요. 예를 들면 일본어로 댓글을 달면 일본어로 대댓글을 달아 주시는 등 언어를 다 전담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번역해서라도 대답해 주는 그런 마음이 정말 착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 잘되고 있으신데 앞으로 더 유명해지기 전에 인터뷰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추천합니다.
2. 사브리나. 이 친구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친구인데, 고등학교 졸업식 때 k-pop 춤 영상을 시작으로 한국에 와서는 틱톡, 인스타 등으로 유명해지면서 본인의 꿈을 멋있게 이루어 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을 다음 인터뷰어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답변으로 저희를 놀라게 하시고, 그 안에 녹아들어있는 코리안 훈님의 깊은 가치관에 한 번 더 저희를 놀라게 하셨는데요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분위기 풀어주셔서 원래 알고있던 선배님과 대화를 나눈 느낌이었습니다 🤗 엔터테이닝한 한국어 콘텐츠를 만들기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코리안 훈님을 저희 조인어스코리아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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