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누리 기자단] 채지은 - ⑨ 눈부신 초원이 펼쳐진 칭키즈칸의 나라《몽골》

눈부신 초원이 펼쳐진 칭키즈칸의 나라《몽골》

 

(조인어스 코리아와 함께하는 다문화 탐구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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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아시아 대륙 중앙에 위치한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로서 유럽의 일부와 아시아 대륙을 지배했던 강력한 몽골제국 칭키즈칸의 후예들이 사는 나라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논농사를 짓기 어려우므로 대부분의 몽골사람들은 드넓은 초원을 이동하며 가축을 키우는 유목생활을 해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절반 정도는 유목생활을 하고 있다.

몽골은 숲이 펼쳐져 있는 북쪽 삼림지대와 초원이 동서로 펼쳐져 있는 중간지대, 검붉은 대지 곳곳에 고비사막과 같은 사막이 펼쳐져 있는 남쪽으로 구분되어진다.

․ 위치 : 동북아시아 북부 ․ 면적 : 156만 4,116㎢

․ 수도 : 울란바트로 ․ 인구 : 약 278만 명

․ 공용어 : 몽골어 ․ 정치형태 : 공화제

․ 종교 : 몽골불교(90%), 이슬람교(5%)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지배했던 칭키즈칸 동상》

 

http://blog.naver.com/lkn7561/80186324735

 

 

 

 

 

 

《말 젖을 짜는 유목민》

 

 

 

■ 몽골의 자연과 기후

 

몽골하면 떠오르는 것이 드넓은 초원이다. 흰 구름이 떠있는 파란하늘과 눈부신 초원, 끝없이 펼쳐진 초원 위에 자리 잡은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가옥인 ‘게르’가 있는 곳, 몽골의 자연풍광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늦은 봄에는 겨우내 쌓인 눈이 녹아 실개천을 만들고 초원에는 새싹이 돋아난다. 여름이 되면 간간히 비가 내리고 푸른 하늘과 초원에 무지개가 뜬다.

가을은 매우 짧고 초원은 갈색으로 변해가며 빠르면 9월말에 첫눈이 오기도 한다. 한 겨울인 12월에서 2월까지는 낮 기온이 –20 ~ -25℃이며 밤 기온이 –30 ~ -35℃ 정도로 무척 춥다.

초원의 가을은 가끔 극심한 가뭄이 들어 가축들이 굶주리고 유목민들에게도 재해를 준다. 가뭄과 함께 ‘올랑 살히’라고 하는 회오리바람이 불어 메마른 땅에 모래먼지를 일으킨다. 반대로 거의 비가 오지 않다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려 딱딱하게 굳어진 땅에 스며들지 못하고 홍수가 나기도 한다.

몽골 초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다. 유목민들에게 물은 생명과도 같다. 물 한 컵으로 세수도 하고 이를 닦을 정도로 물을 귀하게 여기며 물을 더럽히거나 물에 들어가서도 안 된다. 

 

 

 

 

 

《몽골 유목민과 동물들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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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몽골의 대초원》

 

http://blog.naver.com/kkeehwan/40195049100

 

 

 

 

《아름다운 몽골의 산하》

 

http://cafe.naver.com/lovemongol/16557

 

 

 

 

■ 몽골의 전통의상

 

몽골에는 ‘떠오르는 국가’를 상징하는 모자(말르가이), ‘발전하는 국가’를 상징하는 옷(델), ‘완성된 국가’를 상징하는 허리띠(부스), ‘안정된 국가’를 상징하는 신발(고탈)이 있다.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 사람들의 옷은 말을 타기에 편하도록 발달하였다. 대표적인 전통 옷으로는 품이 넉넉하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윗옷인 ‘델’을 들 수 있다.

델은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매가 긴 옷이다. 델은 활동이 편하도록 옆이 트여있으며 허리띠를 둘러 고정시킨다. 허리띠를 두르고 나면 델 앞가슴 쪽에 큰 주머니가 생기는데 책이나 과자, 사탕, 지갑 등을 넣고 다닐 수 있다.

델은 남자 옷과 여자 옷이 구분이 없지만 굳이 나눈다면 여자들은 단추가 많고 화려한 것을 입는다.

계절별로는 크게 세 종류의 델이 있다. ‘단델’이라고 하는 델은 사계절 내내 입을 수 있는 옷이며 누비옷인 ‘후붕테’델은 주로 봄과 가을에 입는다. 겨울에 입는 ‘우스테이’델은 안쪽에 양털 가죽을 덧 댄 것으로 무척 따뜻하다. 겨울에는 ‘네히’델도 입는데 동물 털이 있는 상태 그대로의 가죽으로 만든다.

몽골 사람들은 모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말르가이’라는 몽골모자는 대부분 챙이 없고 귀를 덮지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털모자를 내려 귀와 목을 보호한다.

몽골 사람들은 모자가 사람의 머리를 상징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바닥에 놓거나 뒤집어 놓아서는 안 되며 모자를 넘어 다니는 것도 금기사항이다.   

 

 

 

 

《몽골의 전통의상과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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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상을 입은 몽골의 여인》

 

http://blog.naver.com/myoto1214/60108140401

 

 

 

■ 몽골의 대표음식

 

농사를 짓지 않는 몽골 사람들의 주식은 고기다. 또 물이 귀하기 때문에 소나 말, 양의 젖을 많이 먹는다. 채소와 물고기는 거의 먹지 않는다.

몽골 사람들은 음식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부르는데 고기종류는 ‘붉은 음식’이라는 뜻으로 ‘올랑이데’라고 부르며 동물의 젖은 ‘하얀 음식’이라는 뜻으로 ‘차강이데’라고 부른다.

양고기를 많이 먹는데 대부분 삶아 먹는다. 비계는 어른이 먹고 젊은 사람과 어린이들은 살코기를 먹는다. 특히, 양고기의 비계는 건조한 날씨에 갈라지는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귀한음식이다. 그래서 비계가 많은 꼬리부분을 손님에게 주는데 이는 존중의 표시라고 한다.

‘탈흐’라는 빵과 ‘보오브’라는 과자, ‘고이몽’이라는 국수도 몽골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다.

몽골의 설날인 ‘차강 사르’에는 만두 속에 동전을 넣는 풍습이 있는데 약 1,000개의 만두 중 한두 개에 동전을 넣는다. 이는 동전을 넣은 만두를 먹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고 여기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몽골에는 처음 짠 동물의 젖이나 음식의 좋은 부분을 천지신명에게 먼저 바치는 ‘데지 우르구흐’라는 풍습이 있다.

전투나 경마에 출전할 때 말의 꼬리와 등에 하얀 말 젖인 ‘아이락’을 뿌리며 행운과 우승을 기원한다. 이는 몽골 사람들이 하얀색을 숭상하기 때문이다.

몽골 사람들은 우유로 만든 음식을 많이 먹는다. 우유를 끓여서 만든 크림인 ‘우름’, 요구르트인 ‘타락’, 말린 요구르트인‘아롤’, 치즈인 ‘바슬락’, 기름인‘샤르토스’, 우유로 만든 ‘수테차’ 등 매우 다양하다.  

 

 

 

 

 

《몽골 사람들이 즐겨먹는 양고기 찜 '허르헉'》

 

http://blog.naver.com/wookey911/40094621528

 

 

 

 

《몽골 국수 '고이몽'》

 

http://blog.naver.com/muncheong/90176243521

 

 

 

■ 몽골의 전통 가옥

 

가축과 함께 이동하며 생활해야 하는 몽골 유목민들에게는 쉽게 옮길 수 있는 집이 필요했다. 그래서 발달하게 된 것이 짓기도 편하고 해체해서 이동하기도 쉬운 ‘게르’다.

게르는 기후 변화가 심한 초원에서 견디기 위해 둥근 모양으로 짓는다. 가운데 기둥을 세우고 가벼운 나무를 써서 벽과 지붕인 서까래를 만들며 그 위에 두꺼운 양탄자를 덮는다. 여름에는 양탄자가 햇볕을 막아주어 시원하고 겨울에는 양탄자가 바람을 막아주어 따뜻하다.

유목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1년 동안 적어도 네 번 정도 이동하는데 조상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계절별 장소가 있다. 유목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러 가족이 함께 옮겨 다니고 마을을 형성하며 자식이 결혼하면 새로운 게르를 만들어 분가시킨다.

게르의 문은 작게 만들고 작은 문을 통해 게르 안으로 들어가면 기둥이 2개 있고 맨 안 쪽에는 상석인 ‘호이모르’가 있다. 가운데는 화로가 있으며 연통을 밖으로 빼 놓는다. 화로를 중심으로 왼쪽은 남자구역, 부엌이 있는 오른쪽은 여자구역으로 정해진다.

 

 

 

 

 

 

《몽골 유목민의 전통가옥 '게르'의 외부 모습》

 

 

http://blog.naver.com/its0611/90186289564

 

 

 

 

 

 

《몽골 유목민의 전통가옥 '게르'의 내부 모습》

 

http://cafe.naver.com/lovemongol/2381

 

 

 

 

■ 몽골의 상징적인 동물들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 사람들에게는 가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몽골은 예로부터 말, 양, 염소, 소, 낙타를 중요하게 여겨왔다. 이 다섯 동물의 가축을 가리켜 ‘타반 호쇼 말’이라 부른다.

말은 몽골 사람들의 발과 같은 존재로 가축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몽골 말은 몸높이가 130 ~ 150Cm 정도로 머리는 큰 반면 다리는 짧아서 속력이 빠른 편은 아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달릴 정도로 지구력과 인내심이 뛰어나다. 몽골 말은 색이나 특징적인 무늬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는데 약 500여개 정도의 이름이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동물은 양이다. 양은 몽골 사람들에게 보석과 같은 존재다. 양털은 옷과 집을 만드는데 중요하게 쓰이고 양고기는 몽골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이다. 다시 말해서 양은 몽골 사람들의 의식주를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양 옆에는 항상 염소가 있는데 양은 대부분 한 자리에서 풀뿌리까지 먹는 습성이 있어서 초원이 황폐화 되지 않고 유지되려면 풀뿌리가 남아 있어야 한다. 따라서 몽골 사람들은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염소를 양 옆에 두어 겁이 많은 양이 풀뿌리를 먹기 전에 다른 곳으로 움직이게 하려는 것이다.

몽골의 늑대는 하룻밤에 수백 마리의 양을 물어 죽일 수도 있는 무서운 존재다. 그러나 몽골 사람들은 늑대를 자신들의 조상으로 여긴다. 13세기에 기록 된 몽골의 역사서인 《몽골비사》에는 몽골 사람의 조상에 대해 ‘하늘의 운명을 받고 태어난 잿빛 푸른 늑대와 흰 사슴’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몽골의 낙타는 혹이 2개로 대부분 고비사막에 있다. 낙타는 주로 짐을 운반하는데 쓰이고 사람이 타고 다니기도 한다. 낙타의 목 가죽은 굉장히 질기고 튼튼하므로 게르를 지을 때 벽과 서까래를 연결하는 고리로 사용되며 벽의 연결 부위를 고정 시킬 때도 사용된다. 

 

 

 

     
 

 

《목을 축이는 몽골 초원의 말들》

 

http://blog.naver.com/molerxq8/220081485113

 

 

 

 

《노을진 고비사막을 걷는 쌍봉낙타들》

 

http://blog.naver.com/hanabi7707/20208274408

 

 

 

 

《하룻밤에 수백 마리의 양을 물어죽일 수 있는 몽골 늑대》

 

http://blog.naver.com/wookey911/40070822313

 

 

 

 

《검독수리를 이용한 늑대사냥을 가는 몽골 부족》

 

http://blog.naver.com/zlzzk/130184418357

 

 

 

■ 몽골의 종교

 

몽골과 같은 유목사회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하늘과 자연을 숭배하는 샤머니즘의 전통이 유난히 강하게 이어져 내려왔다.

유목민들은 자연이 주는 혜택과 재해를 동시에 겪으면서 자연을 해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몽골 사람들이 먼 옛날부터 오늘 날까지 가장 두려워하고 믿는 대상은 ‘영원한 하늘’이라는 뜻의 ‘뭉흐 텡게르’이다. 칭키즈칸 시대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말로 ‘영원한 하늘의 힘으로’라는 뜻인 ‘뭉흐 텡게린 후춘도르’라고 말하였으며 모든 공식문서의 첫 문구에 반드시 넣었다.

몽골 유목민들은 자연을(특히 하늘) 믿고 두려워하였으며 이런 자연을 숭배하는 마음이 ‘샤머니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교통의 중심지나 언덕에는 우리나라의 성황당과 같은 ‘오보’가 있다. 여행자들은 오보를 만나면 돌을 주워 오보에 올린 후 오보를 세 바퀴 돌면서 기도를 한다. 몽골 사람들은 이렇게 해야 나쁜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많은 몽골 사람들이 믿는 몽골 불교는 전통신앙과의 교류를 통해 몽골 화 되었다. 한 때 종교 탄압정책으로 승려들이 어려움을 겪고 사원도 많이 파괴되었지만 몽골 사람들은 불교와 샤머니즘을 버리지 않았다.

몽골 사람들은 집안에 우환이 생기거나 가축을 잃어버리거나 결혼 날짜를 정할 때도 절에 가서 스님에게 물어본다. 하지만, 대부분의 몽골 사람들은 몽골 불교를 믿으면서도 다른 종교를 배척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믿음을 존중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몽골 최초의 티베트불교 사원 '에르덴 조'》

 

 

http://gurum.tistory.com/687

 

 

 

 

 

 

 

《우리나라 성황당과 같은 몽골의 샤머니즘 ‘오보’》

 

http://blog.naver.com/17202/220107677989

 

전체기사보기 :http://www.joinusworld.org/joinus/community/view/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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