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바다 축제, 노량진 수산시장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다 아빠가 길을 잘못 들어가시는 바람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사람 많고 복잡한 곳을 싫어하기 때문에 왠만해선 우리 가족이 잘 안 찾는 곳인데, 어쩌다 보니. ^^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수산시장 축제 기간이더라고요. 큰 맘 먹고 한 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1927년에 문을 연 시장이라고 하니 정말 역사도 대단하죠. 노량진 수산시장은 워낙에 싱싱한 수산물이 저렴하기로 유명한데 더군다나 축제기간이다 보니 정말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대하입니다. 살아있지는 않았지만 크기가 엄청나네요. (물론 수조 안에는 살아있는 대하가 있습니다~) 세발낙지와 꽃게도 풍성합니다. 엄마 말씀이, 꽃게 가격은 지난번 강화도 대명항 보다도 싼 것 같다고 하시네요. 킹크랩과 랍스터도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그 외 소라와 조개, 다양한 횟감들이 싱싱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본격적인 축제의 현장으로 가볼까요? 수산시장 안 쪽에 먹거리 천막이 쭉 줄지어있네요. 다양한 수산물을 직접 조리해서 파는 곳으로 손님들이 구매해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였습니다.
이곳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모듬회는 크기에 따라 한 접시에 만원, 만오천원이네요. 초밥은 한 팩에 만원. 옆에서 직접 회를 뜨고 있어요!
홍합을 삶아서 파는 코너, 한 그릇에 이천원입니다. 석화도 한 접시 가득 삶아서 오천원.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오, 제가 좋아하는 오징어를 직접 구워 두 마리에 오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건조 오징어가 아니라 반건조 오징어입니다~
무슨 줄이 저렇게 길까 해서 가보니 전어를 구워서 팔고 있네요. 커다란 석쇠 위에 전어를 놓고 굵은 소금을 뿌려서 굽는 모습을 보니 줄을 서고 싶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우리는 패쓰~ 전어 구이는 4마리 구워서 오천원이라고 하네요.
이 외에도 솔직히 냄새는 좀 지독한 홍어회, 삶은 낙지, 밴댕이 회무침 등등 많은 먹거리들을 바로 구입해서 먹을 수 있도록 시장 가득 테이블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홍합, 석화, 초밥, 모듬회 등을 구입해서 자리 잡았습니다. 음. 역시 맛있는 식탁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멸치 모의 경매 행사가 한창이네요. 먹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 마련되어 있는 도심 속 바다 축제. 우연히 와보게 된 곳이지만 우리 가족 모두가 만족한, 참 배부른 축제였습니다. 올해로 4회라고 하니 내년에도 또 열리겠지요? 여러분도 꼭 기억하셨다가 다음 축제 때는 꼭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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