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세계의 리더와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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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제 266대 교황 프란치스코(Francis / Jorge Mario Bergoglio)는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한했습니다.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가 열린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꽉 메운 5만여 신자가 교황의 퍼레이드에 Viva Papa! Viva Papa! (교황 만세)를 연호하며 한 목소리로 환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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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화문 광장에는 순교 124인의 시복식을 보기 위해 100만 인파가 모였습니다. 정말이지 보기 드문 광경이었습니다. ‘시복(諡福)’이란 카톨릭 교회가 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순교로 인해 이름 높은 이에게 ‘복자(福者)’라는 칭호를 주어 특정 교구, 지역, 국가, 혹은 수도 단체에서 공적인 공경을 바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교황의 공식 선언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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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교황의 카퍼레이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며 교황을 향해 손을 흔들고 환호성을 질렀고 그런 관중을 향해 교황은 인자하고 환한 미소를 띤 얼굴로 화답하며 연신 손을 흔들어주었고 어린 아이의 머리에 입맞추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세월호 희생자 유족이 모여 있던 곳에 차를 멈추고 그들 앞에 다가가 손을 잡아 위로하며 그들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주었습니다. 세월호 유족은 교황의 손등에 입을 맞춘 뒤 노란색 봉투에 담긴 편지를 건넸고 교황은 편지를 받아 주머니에 챙겨 넣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그 모습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은 세월호 사건과 윤일병사건 등으로 인해서 그 동안 얼룩지고 상처받았던 우리 국민들 모두의 마음이 함께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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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이토록 움직인 것일까요? 단지 교황이라는 상징적 이유만으로 우리가 그의 행보에 이토록 열광하고 따르게 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항상 스스로 낮추고 낮은 곳으로 임하는 교황의 겸손의 리더십(Lead with Humility)에 있다고 봅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사회적 지위나 부를 드러내놓고 과시하기를 좋아하고 경쟁이 극심한 한국에서 교황의 겸손하고 절약하는 행보는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실제로 겸손하고 검소한 교황의 행보가 한국을 많이 놀라게 했습니다. 교황은 서울에 도착하자 마자 대형 의전차량 대신에 자신이 요청한 소형차에 몸을 실었고, 주한 교황청 대사관 숙소인 좁은 침실에 묶었으며, 가톨릭 교회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있는 교황이 가장 낮은 자세로 신자들의 발에 키스를 하고 발을 닦아주며 가장 소외되고 가장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갑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 기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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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방한기간 중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음성 꽃동네 봉사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곳은 가족으로부터 버려진 노인과 아기들, 선천적, 후천적 중증 장애인, 정신 질환자 등 병들고 소외된 이웃 2천 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 낮은 곳을 우선하는 교황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항상 검소하고 낮은 데로 임하는 교황의 모습 속에는 진심과 감동이 느껴지고 이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진출처: http://www.ajunews.com/view/20140816180933573
사진출처: http://www.u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453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5일간의 방한 기간 동안 소탈한 움직임 속에서도 그의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화제를 낳으며 ‘프란치스코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의 방한은 우리에게 큰 메시지를 남겨 주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리더의 자세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겸손이야말로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라고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낮추고 더 낮은 곳으로 임할 때 그리고 그것이 가식이 아닌 진심을 다해 행할 때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빗장도 풀어버릴 수 있고, 상처 받은 자들을 치유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소외 받는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오늘은 교황의 겸손의 리더십을 배워봤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순신의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배워보겠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원국제중학교 3학년 오지오입니다. 저는 경제, 경영과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장래에 세계적인 스포츠 경영인이 되어 스포츠를 통한 인류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양을 쌓고 리더십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쓴 글을 읽으면서 세계의 리더와 그들의 리더십을 함께 배워나가면 좋겠습니다. 조이누리 기자단 오지오님에게 글남기기: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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