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세계의 리더와 리더십
이순신 솔선수범의 리더십
사진출처: http://festivali.tistory.com/153
얼마 전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반도를 강타한 두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명량의 ‘이순신’과 한국을 방문한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왜 우리 국민들은 이들에 그리도 열광했을까요? 무엇이 우리를 그토록 빠져들게 만들었을까요?
교황의 리더십은 제가 이전에 올린 글 세계의 리더와 리더십 제 1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전편에서 예고 했던 대로 이순신의 리더십을 배워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영화 ‘명량’을 보셨나요? 최민식 주연의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은 9월 들어 관객수 1700만 명을 돌파하였고, 15세 이상 국민 10명 중 4명이 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동원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연이은 신기록 행진으로 숱한 화제를 낳았으며, 지금도 여전히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 출처: http://www.culturewindows.com/n_news/news/news_frame.html?no=2545&search_string=&page=
영화의 스토리를 잠깐 살펴 볼까요?
명량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명량대첩 이전 조선은 파면 당한 이순신 장군 대신 삼도 수군통제사로 임명된 원균이 칠천량 전투에서 대패하며 해상권을 상실한 상태였다.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장군이 삼도수군총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에 나선다. 12대 330이라는 압도적 수의 열세 탓에 왕과 조정마저도 정면 승부를 포기하고자 했던 이 전투는 지형과 환경, 심리전을 활용한 이순신 장군의 치밀한 전술을 토대로 단 8시간 만에 조선군의 승리로 끝났다. “명량에서 패배했다면 일제 식민지가 300여 년 앞당겨졌을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할 만큼 명량대첩은 조선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투로 기록되어 있다.
사진출처: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406240163
사실 이순신 장군과 명량 대첩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이고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이렇게 사상초유의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순신이 보여준 리더십에 있다고 봅니다. 이 영화를 통해 보여지는 이순신의 리더십은 크게 3가지라고 봅니다. 그것은, 백성을 향한 충심의 리더십, 엄격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가진 리더십, 그리고 솔선수범의 리더십입니다.
먼저, 이순신 장군은 백성을 향한 충심의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자신을 핍박한 임금에게 왜 충성하느냐는 아들의 질문에 이순신은 이렇게 말합니다.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을 좇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는 법이다.” 이순신의 충심은 백성을 향해 있었습니다. 나라의 임금 한 사람을 향한 충심이 아니라 온 나라 백성을 향한 충심이었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에 큰 감동을 준 것 같습니다. 백성을 향한 충심의 리더십 그리고 백성을 지켜내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이야 말로 우리가 본 받아야 할 리더십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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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이순신은 엄격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가진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전투가 있던 전날 도망치다 잡혀온 병사는 이순신에게 살려 달라고 빌지만 이순신은 주저하지 않고 탈영병의 목을 칩니다. 군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군율을 어기고 도망간 자신의 부하를 엄히 다스렸지만 그의 가족은 따뜻하게 돌봐주면서, 부하들로부터 신뢰를 얻었고 부하들 스스로 전투에서 사력을 다해 싸우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이순신 장군은 사사로운 정에 이끌리지 않고 원리 원칙을 고수하는 엄격한 리더십 그리고 그 마음 바탕에는 군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따뜻한 리더십 덕분에 위기의 상황에서도 일사불란하게 군을 통솔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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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INE21
마지막으로, 이순신은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이순신은 말보다는 실천으로 부하들을 움직였습니다. 330척의 적군의 배 앞에서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는 군사들에게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를 외치며 자신이 가장 먼저 나가서 싸웠습니다. 330 척의 왜군의 위세에 눌려 겁에 질린 나머지 11척 배의 장수들은 감히 싸울 용기도 내지 못한 채 뒤에 물러서 있었고, 이순신 장군이 탄 배 한 척만이 한 시간 가량을 그렇게 홀로 왜군에 맞서 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다른 배의 장수들과 병사들은 사기가 높아졌고 함께 나가 싸울 용기를 얻게 되었으며 결국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만드는 힘, 모두가 안 된다고 말할 때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리더십이 바로 솔선수범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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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세월호 사건과 군대 내 가혹 행위로 인한 윤일병 사망 사건 등으로 전반적으로 암울하고 혼란스러운 사회분위기 속에서 이순신의 리더십을 보며 우리들은 시원한 돌파구를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이순신에게 우리들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우리 사회를 강타한 이순신 신드롬이나 교황 신드롬 모두 힘든 시기에 절대적 리더들에게 기대려는 마음들이 표출된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신문 8월 18일 자1면). 우리는 500년 전의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 장군에게서 진정한 리더십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절망이 아닌 희망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이순신의 리더십을 배워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이순신 장군에게서 어떤 리더십을 배우셨나요?
다음 편에서는 세계적인 축구 지도자 무리뉴의 리더십을 배워보겠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원국제중학교 3학년 오지오입니다. 저는 경제, 경영과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장래에 세계적인 스포츠 경영인이 되어 스포츠를 통한 인류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양을 쌓고 리더십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쓴 글을 읽으면서 세계의 리더와 그들의 리더십을 함께 배워나가면 좋겠습니다. 조이누리 기자단 오지오님에게 글남기기: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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