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언어문화 지식나눔 NGO' | 조인어스코리아
프로그램 소식/조이누리 기자단

[조이누리 기자단] ② A Step Forward to China - 이가은

조인어스코리아 2014. 8. 13. 13:11


A Step Forward to China (2)

-   중국 심양, 그리고 소현세자 이야기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중국의 심양(또는 선양)이라는 도시에 다녀왔습니다. 심양은 중국의 수도인 북경이나 상해 등과 같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도시는 아니지만, 중국 요녕성의 성도로 규모가 꽤 큰 도시랍니다. 저희 같은 학생들한텐 다소 낯선 곳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꽤 잘 아시더라구요. 중국을 통해 백두산 관광을 할 경우, 심양 공항에 내려 육로를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백두산 한 번 다녀오신 분이라면 기억을 하시는 것 같아요



 

 

심양()이라는 도시는

 

심양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중국 동북 지방 최대의 도시로 이 지방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인 이곳 심양의 옛이름은 바로 봉천입니다. , 이제 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바로 만주지역이지요. 고구려와 발해 때 우리나라의 영토였던 지역이고요. 중국에 청나라가 건국되면서 심양은 수도가 됩니다. 그때 지어진 궁이 나중에 보여드릴 심양고궁이에요. 청나라 멸망 후 일본에 의해 만주국이 세워지는데 이때 이 곳을 바로 봉천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만주국이 붕괴된 후에는 다시 심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요. (출처: 네이버 두산백과)

서울보다 위도가 높다 보니 겨울엔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며 눈도 많이 내린다고 하던데, 한여름에 방문한 심양은 우리나라의 한여름과 비슷할 정도로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였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도 더위가 무척 힘든지 여자들이 양산을 쓰고 다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심양은 조선시대에 청나라가 병자호란을 일으키고 삼전도에서 인조를 굴복시킨 후, 왕자인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끌고가 10년간 볼모 생활을 시켰던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심양고궁

 

심양에는 청나라의 태조 누르하지와 태종 황태극이 머물렀던 심양고궁과 그들의 능인 동릉, 북릉이 있습니다. 이 심양고궁은 자금성 다음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심양고궁은 누르하치 때 세워진 동로와 황태극 때 세워진 중로, 그리고 건륭황제에 완성된 서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출처: CDT투어스 선양고궁 현지취재기사)




(출처: http://105man.blog.me/110148739512)



동로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가장 중앙의 멀리 보이는 건물인 대정전과 그 좌우에 각각 5개씩 늘어선 팔기군의 왕정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대정전은 마치 몽고 천막과 같은 모양으로 유목민족의 특징이 드러나는 독특한 건물입니다.

 






 다음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봉황루는 황제의 침궁으로 가는 관문이며, 고궁이 생겼을 당시 만주 사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3층의 어마어마한 건물입니다. 이 봉황루는 사방에서 쳐들어오는 적을 감시하는 목적도 있지만, 궁에 한번 들어오면 바깥 세상을 접할 수 없는 황후와 후궁들이 궁 밖을 내다보며 서글픔을 달래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높이 지었다고도 합니다. 황후의 침궁 앞에서는 희한한 대형 화로 같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화로 안에 물을 가득 채우고 화재에 대비했다고 하는데, 워낙 추운 지방이라 겨울이면 얼어붙기 때문에 밑에 불을 때서 항상 얼지 않은 물을 가득 준비할 수 있도록 이렇게 화로에 물을 보관했다고 합니다







 

 

본계수동(本溪水洞)


본계수동은 심양과 남동쪽으로 바로 인접해 있는 도시인 본계(本溪) 시에 위치한 동굴입니다. 특이한 점은 수백 만 년 전에 형성된 물에 잠긴 대형 석회암 종유동굴 이라는 점입니다. 동굴의 전체 길이는 5,800m인데 이 중 2,800m가 관광코스로 개발되어 배를 타고 동굴 안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동굴 천장과 암벽은 정말 희한한 모양의 종유석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종유석 작품 박물관 같았습니다. 내부 온도는 10도 정도라 관광객들에게 파카를 나눠줄 정도로 무척 시원했는데, 특히 本溪水洞(본계수동)’이라는 빨간 글씨가 보이는 동굴 입구에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서늘한 에어컨 냉기가 날아오는 듯 했답니다. 직접 찍은 본계수동 내부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제 카메라의 성능이 좋지 못한 관계로 다른 분이 여행하시고 찍으신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gainsbourg.blog.me/100185074107)

 

 

 

 

심양은 청나라의 수도로 엄청난 규모의 유적지가 도심 한가운데 보존되어있으면서, 최근 우리나라 롯데백화점이 개점을 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매우 규모가 큰 현대적인 도시였습니다. 말 그대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있는 멋진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상으로 짧은 기간 심양을 돌아본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도 중국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당산서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가은입니다. 영어와 글쓰기를 좋아하고, 인권 관련 NGO나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IT NGO인 조인어스코리아에서 기자단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적인 시각과 지식을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기자단으로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이누리 기자단 이가은님에게 글남기기: 바로가기  







"다국어&다문화 지식공유/교류 커뮤니티" 운영 IT NGO

MULTILINGUAL KNOWLEDGE EXCHANGE & SHARING COMMUNITY


 JOINUSWORLD.ORG 

 



조인어스코리아는 국내 최대 29개 ‘국경 없는 언어문화 지식교류활동가’(JOKOER)를 회원으로 하는 NGO로써,
지식을 통해 세계인과 교류하는 다국어&다문화 지식허브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순수 비영리 민간외교 단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