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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누리 기자단] 브라질 월드컵, 깊어가는 열기속으로 - 이수미

조인어스코리아 2014. 7. 10. 12:07
 





 안녕하세요. 서울 강서구에 살고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 재학중인 이수미입니다. 평소에 외국에 관심도 많았고 취업도 외국으로 하고 싶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중 이 봉사활동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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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깊어가는 열기속으로


어느새 월드컵도 막바지로 치다르고 있습니다.  7월 1일 오전 1시, 강력한 라이벌인 프랑스와 독일이 8강에서 맞붙게 되는데요, 그들은 도대체 어떠한 역사를 가지고 있길래 이리 사람들이 열광하는 걸까요?



▲ 독일의 골키퍼 노이어(사진 오른쪽)가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슬리마니의 드리블을 차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노컷뉴스



▲ 1986년 멕시코월드컵 4강에서 프랑스를 꺾고 기뻐하는 서독 선수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노컷뉴스




 독일과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만날 때마다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고합니다. 이번 브라질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벌어진 세 차례 맞대결은 순위 결정전 혹은 토너먼트 경기였습니다. 3경기 모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슈의 중심에는 항상 골키퍼가 있었다고 합니다.


- 첫 번째 경기, '레전드' 퐁텐 앞에서 무너진 서독 골키퍼 


 1958년 스웨덴월드컵은 '축구 황제' 펠레의 월드컵 데뷔 무대로 기억되고 있지만 득점왕은 따로 있었습니다. 무려 13골을 기록한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이 그 주인공인데요, 퐁텐은 프랑스의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서독과의 3-4위전에서 4골을 몰아넣어 6-3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총 13골째를 기록해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산도르 코치슈가 기록한 11골을 넘어 역대 월드컵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당시 서독의 골문은 하인릭 쿠엣코위스키가 지켰습니다. 서독은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 4명을 기용했고 쿠엣코위스키는 그 중 한 명이었었습니다.  쿠엣코위스키에게는 이미 월드컵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었는데, 서독이 우승한 1954년 스위스와의 대회에서 서독은 조별리그에서 헝가리에게 3-8로 크게 졌지만 다시 만난 결승전에서 3-2로 복수했습니다. 쿠엣코위스키는 조별리그 헝가리전에 출전했다가 무려 8골을 내줬습니다.  

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소위 ‘멘붕’에 빠진 쿠엣코위스키는 프랑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독일 감독에게 "제발 더 이상 나를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까지 했다고 합니다. 


- 두 번째 경기, 서독 GK 슈마허와 프랑스 바티스통의 '논란의 충돌'


 프랑스와 서독은 1982년 스페인월드컵 4강전에서 다시 만났습니다.두 팀의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에 남을만한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영국 BBC가 최근 선정한 '월드컵에서 논란이 됐던 베스트11 장면'에서 4위에 오른 장면입니다.  그 장면에서 서독의 골키퍼 하랄트 슈마허가 프랑스의 파트리크 바티스통와 충돌했고 역습에 나선 바티스통이 페널티지역 바깥쪽 정면에서 슛을 시도하는 찰나 슈마허가 바티스통을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전속력으로 달려든 슈마허의 엉덩이가 바티스통의 얼굴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이로인해 바티스통은 크게 다쳤습니다. 반칙을 당하자마자 의식을 잃었고 정밀검사 결과 목뼈에 금이 가고 치아도 2개나 부러졌습니다. 그러나 심판은 슈마허에게 경고를 주기는 커녕 반칙조차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경기에서 두 팀은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슈마허가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슈마허가 두 차례 선방을 펼친 서독이 5-4로 승리했습니다. 슈마허는 일주일이 지나 바티스통에게 사과했다고 하는 후문입니다.


- 세번째 경기, 골키퍼 실수에서 비롯된 '업셋(upset)'  


 서독과 프랑스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4강전에서 '또' 만났습니다. 미셸 플라티니를 앞세운 프랑스는 토너먼트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완파하고 상승세에 올라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시 독일의 주장이었던 프란츠 베켄바워는 "프랑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고 회고한다고 합니다. 서독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브레메가 찬 프리킥을 프랑스의 골키퍼 조엘 바츠가 몸을 날려 막았는데도 공은 바츠의 가슴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는 루디 펠러가 경기 종료 직전에 쐐기골을 넣어 2-0 승리를 완성시킴으로써 끝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공세에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해 전의를 상실한 프랑스는 독일의 역습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바츠는 페널티박스 바깥쪽까지 나와 펠러를 향한 전진 패스를 막으려고 했지만 펠러는 여유있게 바츠의 키를 넘겨 다시 공을 잡은 뒤 골을 넣었습니다.


- 네 번째 경기, 프랑스 요리스 "독일 노이어는 최고의 골키퍼"


 이제 7월 1일 새벽 1시, 그들의 4번째 대결이 펼쳐집니다. 지난 경기 결과에서 알려주듯이 골키퍼들의 활약에 따라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최근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극찬했다고 합니다. "팀 전체가 라인을 올리고 경기할 때 골키퍼도 함께 올라와야 한다. 노이어가 알제리전(16강)에서 그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노이어는 골키퍼의 역할을 넘어 사실상 스위퍼의 역할까지도 도맡아 했습니다. 그는 과감한 전진으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그렇지만 요리스도 자신감만큼은 뒤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 두 팀의 역사가 깊지만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다. 우리만의 역사를 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흥미진진한 경기 과연 어떻게 진행될까요? 그리고 누가 브라질 월드컵의 명예스러운 월드컵을 차지하게 될까요? 그 결과는 7월 1일 새벽 경기결과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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