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다문화 사회에 관해 다양한 이슈 중 하나인 '타종교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림 출처: http://1.bp.blogspot.com/-MgNqLWRC-Yo/UL5cAGxS4yI/AAAAAAAAA8Q/Mt_78U7sEao/s1600/Religious+Diversity.png
사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종교에 대한 언급은 굉장히 민감할 때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히잡을 쓰신 이슬람 문화권의 여성분들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쇠고기 혹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저 역시 미국에 처음 공부하러 갔을 당시, 여러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의 다양한 종교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동안 한국에서 자신의 종교와는 다른 타 종교를 수용하는 자세에 대해 한 번도 배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이미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다국어&다문화 지식 교류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이시니 타종교를 포함한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하는 자세에 대해 많이 알고 실천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실제로 종교의 다양성으로 생겨났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이 이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 분들은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의 드는데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 나눠보아요.^^
마지막으로 고려사이버대학교 엄철현 교수님이 쓰신 "다문화사회의 성공요건"이란 칼럼을 같이 첨부합니다.
[여의도칼럼]다문화사회의 성공요건
염철현 고려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학과 교수
다문화사회의 구성원들은 언어, 피부색, 문화, 인종 등 다양한 이슈를 가지고 상호작용을 하지만, 이것들 중 종교야말로 가장 민감한 영역으로 볼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 발생한 전쟁 중 70%는 종교적 갈등과 대립에서 비롯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는 종교가 개인과 집단의 신념체계를 형성하는 결정적 요인이며, 많은 종교가 자신의 것만이 유일무이하고 정당하다고 믿는 배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문화사회에서 개인이나 집단이 신봉하는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의 대학에도 국제화가 진전되면서 외국 유학생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유학생은 주로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오지만 중동 등의 이슬람문화권의 학생들도 눈에 띈다. 이들은 대개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데 대학에서는 한국 학생을 룸메이트로 묶어준다. 외국학생과 생활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도록 하는 배려차원일 것이다. 어느 날 한 밤 중에 한국 학생은 검은 그림자가 방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학생은 도둑이나 강도로 알고 기겁을 했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룸메이트였다. 룸메이트는 파키스탄에서 온 친구로 밤중에 성지 메카를 향해 기도를 했던 것이다.
또 다른 사례를 들어보자. 바레인에서 런던으로 가는 걸프에어(Gulf Air) 좌석에는 TV 모니터가 하나씩 장착되어 있다. 이 모니터에는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를 알려주는 표시가 나온다. 위치인식위성(GPS)이 비행기에 달린 안테나와 교신하면서 메카를 알려주는 것이다. 무슬림 신자들은 비행기 안에서 모니터에서 알려주는 방향에 기도용 융단을 깔고 기도를 올릴 수 있다.
위의 두 사례는 매우 상반된 다문화 수용성을 나타낸다. 만약 한국 유학생이 무슬림 학생은 메카를 향해 하루 다섯 번 기도한다는 교육을 받았다든지, 대학에서 무슬림의 종교적 특성을 고려해 기도방을 만들었다면 한 밤 중에 놀랄 일은 없었을 것이다. 반면에 걸프에어는 사전에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여 그들이 종교의식을 행사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한다(think globally, act locally)”라는 세계화의 기치와 맞아떨어진다.
한국은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국내 외국인 수가 150만 명에 근접하고, 이중 10%인 15만 명 정도는 결혼이민자다. 사람들은 특정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자신이 신봉하는 종교도 함께 갖고 온다.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종교를 가진 외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한국 사회에서 함께 공존해야 할 종교의 종류도 다양해 지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기독교, 불교, 가톨릭은 물론 여러 소수종교가 공존해 왔다. 이제 다문화사회로의 잰걸음을 옮겨가는 한국 사회는 보다 다양한 종교와 종파를 수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한국은 한 국가의 다양한 문화의 수용정도를 나타내는 다양성수용지수(KMCI)에서 51점을 기록하여 중립에 가까운 지표를 보이고 있는데 다양한 종교, 문화, 인종이 공존하는 ‘문화공존’의 찬성 비율은 36.2%(유럽 평균 73.8%)에 불과했다. 성공적인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필수다.
원글 보기: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A41&newsid=01676086599762784&DCD=A01606&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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