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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누리 기자단]이지연-한옥에서 찾는 한국의 미, 전주한옥마을 방문기①

조인어스코리아 2014. 11. 14. 17:56

전주한옥마을 방문기 ① - 유교 문화

 

 

안녕하세요? 이지연 기자입니다. 제가 올 여름 전주에 수학여행을 다녀 왔는데요,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사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누구와 가더라도 한옥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를 마음껏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한옥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옥이야말로 한국의 미적 기준과 건축 기술, 한국의 전통적 정신이 담뿍 담긴 곳. 이곳의 수려한 자연과 벗 삼아 고고한 정신을 가다듬은 것은 아닐는지. 한옥은  ‘오랜 역사’와 ‘자긍심’ , ‘유교문화’를 담은 건축으로도 가치가 큰 공간이다. 그래서 유교 사상의 이해를 바탕으로 살펴본다면 가옥의 구조를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권진사댁 곳곳에 살아 숨쉬는 유교사상은 어떤 형태로 자리하고 있는 걸까?




『솟을대문은 관직에 올라야만 세울 수 있었다.』

대문채의 위엄 있는 솟을대문은 중·상류 계층이었음을 말하는 것으로 당시 사회적 계급 또는 지위를 알려준다. 중·상류 계층의 위엄과 재력을 갖추고 향촌사회 리더로서 모범인 듯하다. 

 

그 다음으로 눈 여겨 볼만한 유교적 건축물은 ‘사랑채’와 ‘안채’다.

전체적으로 사랑채는 사랑방, 침방, 누마루로 구성돼 있다. 이 곳은 집주인 즉 가부장의 일상 거처로서 장자를 위한 작은 사랑방과 가부장을 위한 큰 사랑방 옆에 있다. 장자는 수유기가 끝날 때까지는 안채에서 모친과 함께 지내지만 이 기간이 끝나면 바로 사랑채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면서 가부장이 전수하는 수업을 받게 된다. 이렇듯 사랑은 가문 계승을 위한 가부장과 장자 중심의 생활공간이면서 동시에 배움터였다.

그리고 안채. 사랑채에서 중문을 통과하면 안채가 나온다. 안채는 안방과 건너방, 안대청과 부엌, 곳간으로 구성돼 있다. 안방은 안방마님의 일상 거처고 종부, 큰 며느리, 작은 며느리를 위한 공간이다. 딸도 살림살이와 예절 수양을 위해 안채에서 함께 지냈다. 사랑채와 달리 안채는 여주인의 일상 거처이자 침실이었다. 이 안채에서 최고의 권한을 가진 사람은 안방을 차지한 시어머니다. 그 권한의 징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열쇠꾸러미였다. 곳간 열쇠와 뒤주 열쇠를 묶은 이 열쇠꾸러미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물려준다. 그 시점은 며느리가 살림에 능숙하고, 대를 이을 자녀를 낳고 기르는 등 가풍을 잘 익혔을 때이다. 그래서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안방을 내어 주고 뒷방으로 물러났다. 어르신들이 우스갯소리로 내뱉는 ‘뒷방 늙은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다.

 

사랑채와 안채는 <남녀칠세부동석, 男女七歲不同席>과 내외법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채와 채를 나눠 남녀를 구분한 대표적인 유교 건축물이다.

 

튼튼하지만 우람하지는 않은 그런 느낌이다. 이 단아함 속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기분 좋은 느낌, 위풍당당함. 그 위풍당당함은 아마도 조상들의 삶의 태도와 유교적 철학이 고택 곳곳에 배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


기사원문:http://www.joinusworld.org/joinus/community/view/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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