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Creative Commons Korea)
안녕하세요, 조인어스코리아 조코양입니다. 저희는 금번부터 국내 어떤 단체가 활동하는지 알아보고 저희 단체에게도 도움이 되는 조언을 구하고자 , 탐방인터뷰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탐방인터뷰이는 바로 저희 조인어스코리아와 함께 지난 4월 서울시 공유단체로 지정된 CC KOREA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입니다. 먼저 불쑥 드리닥치다시피 인터뷰 내용에 대한 사전 상의된 내용도 없이 드린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신 정다예 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 cc korea 사무국 전경이 담긴 사진 한장이 아쉬네요.. ^^ ;;;>
1. 먼저 귀 기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공유 문화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단법인 비영리단체 입니다. 디지털 컨텐츠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손쉽게 공유할 수 있을까 해서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CC운동을 한국에서도 전개하고 있고 디지털 컨텐츠 이외에도 여러 공유 활동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 중 입니다.
2. 단체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시나요?
상근활동가(풀타임 활동)로써 전체적으로 사무국 내부에서 필요한 일은 다 맡아서 하고 있어요. 공유 허브 프로젝트에서 맡은 일은 해외 커뮤니케이션 쪽을 담당하고 있고 가끔 컨텐츠를 쓰기도 합니다.
3. 현재 대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는 디지털 컨텐츠 공유 사업을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CCL을 이용해서 본인이 만든 창작물을 타인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구요. 교육자료를 CCL로 공개하는 오픈 에듀케이션, 음악 또는 글 그리고 사진 같은 창작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정부 데이터 또는 공공 데이터를 개방해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 활동 등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 액세스’라고 해서 학술 논문을 개방해서 학계의 지식 폭발을 유도하는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단체에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공유허브서울 프로젝트 입니다.
4. 먼저 CC Korea의 시초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된 모습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8년 전에 CCKorea가 시작되었어요. 당시에 정보법학회라고 해서 법학회분들 중에서 지금까지 프로젝트 리드를 맡아주시고 계시는 윤종수 판사님이 거의 개인프로젝트처럼 시작하셨는데 나중에 국내에 CCL을 정식 도입하게 되시고 여러 포털에서 정식 도입되고 하면서 단체도 커지고 활동이 많아지면서 사무국의 필요성을 느끼고 4년전 사단법인화 했어요. volunteer community가 주축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형태이구요. 특히 초기 몇년 간은 사무국 없는 상황에서도 자원봉사자들끼리 모여서 공유컬쳐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릴 것인가 고민하면서 국제 컨퍼런스도 열고 행사도 여러 번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컨텐츠 만들기도 하고 책 번역 활동도 하고 있어요.
(volunteer community-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신청 가능, 가끔 정식 모집 기간도 있음. 자격 조건은 없음. 신청 후 안내 메일 받으면 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언제든지 조인 가능.)
5.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어떤 점이며, 어떻게 극복하고 계십니까?
활동에 있어서 어려움은 CCL이라는 것을 알리려면 저작권에 대한 지식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저작권 지식 교육 하는것이 어려워요. 그리고 비영리 단체여서 재정적인 문제도 물론 존재합니다. 후원으로만 알뜰 살뜰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고민이 항상 있어요.
6. CC Korea에서는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네트워크 형성 및 홍보에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SNS홍보 포함)
초기 몇 년은 작은 커뮤니티로 운영되었다고 알고 있어요. 그 때 인터넷에서 모집을 했고 포털 같은 곳에서 같이 조인해서 사업 할 분들을 찾아서 당시의 커뮤니티가 구성되었다고 알고있어요. 그랬던 분들이 지금의 발런티어분들이 되신거죠. 그리고 나서 그 관성으로 이어져 온 것 같아요. 그 때의 네트워크가 뻗어나갔고 저희 단체는 또 SNS 활동을 활발히 하니까 자주 사람들한테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노출해서 관심 있는 분들이 찾아오시고 이런 식으로 진행됐었어요.
7. 요즘, 자신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적 환원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사회단체 및 공공기관들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능 기부라는 것이 잘못하면 노동을 대가 없이 쓰는 것으로 잘못 쓰여질 수도 있는 부분인데 활동하는 사람의 자발성이 강조되고 이에 대해 수혜 받는 측이 노동에 대한 비용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감사의 표현을 한다면 단체와 개인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해요.
8. 조인어스코리아는 지난 달 다국어&다문화 지식교류 커뮤니티 “조인어스월드”를 오픈했습니다. 이 다국어 웹페이지가 지식공유 단체로써 또는 사회에 어떠한 역할을 하면 좋을지 의견을 제시해주세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근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일이 많아졌는데 특히 외국에서 오신 분들은 한국 생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니즈가 많은것 같아요. 이제는 그분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그리고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을 구상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저도 그런 역할을 하는데가 있으면 서로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매우 유용할 것 같네요.
9. 혹시 다른 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계신다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 하고 계십니까?
이미 공유허브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시랑 파트너로 일하면서 지원을 받아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유허브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른 단체나 기관이나 회사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죠.
10. 블로그나 카페, 메신저 등 PC 온라인 베이스의 SNS들이 급격히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지고 있는데 귀 기관 역시 모바일 플랫폼(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공유경제에 대한 정보를 나누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작년에 만든 모바일 어플(CC10musicians)이 있는데 앱에서 CC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작년에는 이벤트성으로 기획을 했었던것이고 저희가 이미 하고있는 활동들은 기존에 있는 플랫폼들을 활용하고 있거든요. 페이스북 그룹를 만든다던지 저희가 활동하는 것 중에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커뮤니티 같은 경우는 블로그를 워드프레스로 변환해서 모바일 호환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어요.
11 요즘 공유경제 및 창조경제에 대한 이슈가 화두입니다. CC Korea 이외에도 많은 공유 경제 단체가 있습니다. 다른 공유경제 단체 및 기업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저희는 공유 경제 기업은 아니니까 다른 곳들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해요. 저희의 역할은 이러한 공유 단체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봐요. 공유 경제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공유 허브로 찾아오시게 하는 그런 역할을 하려 해요. 차별화 관점보다는 역할이 다르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12. CC Korea의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 운영은 개인 후원과 기업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그 외에 프로젝트 마다 지원을 받고 있구요. 서울시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각기 다른 곳에서 지원을 받고 이런 식으로 꾸려나가고 있어요.
13. 지금의 일을 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으셨다면 언제셨습니까?
저희가 제작년에 CCL 컨텐츠 검색 서비스(Let’s cc.net)를 만들었어요. 해외에서도 활발히 사용된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Let’s cc.net 라는 사이트는 사람들이 가져다 써도 된다고 미리 선공유 해놓은 이미지, 음악, 문서, 영상들만 검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은 서비스에요. let’s cc에서 검색되는 것들은 무조건 퍼가도 되는 것들로만 검색이 됩니다. 조건에 맞춰서만 사용하시면 무료로 가져다 쓸 수 있어요.
14. 귀 기관의 궁극적인 목표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지향점 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저희의 목표는 CC Korea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질 때 까지 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공유를 일상에서 실천하고 더 이상 우리가 CCL이라는 것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활발히 이용하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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