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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인터뷰/HOT

[조인터뷰] Meruert, Fashion에 대한 Passion

조인어스코리아 2018. 8. 14. 11:23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문화를 잇는 패션 디자이너가 될 거에요.”


Meruert씨는 한국에 있는 대학원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대학원생이다. 한국에서 의류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목표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한 결과 한국에 올 수 있었다. 현재 그녀의 꿈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문화를 융합한 패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Meruert씨, 현재 한국 대학원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있다.


Meruert씨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카자흐스탄에서 온 메루에르트(닉네임: Mika)라고 합니다. 제 고향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근처, 중국 국경 인근의 춘드자 지역이에요. 한국에 온 지 어느덧 6년이 되었어요. 배재대학교 경영학과에 편입해 학교를 다니다가 한국 대학에서는 의류 분야를 어떻게 가르치는지 알고 싶어 대학원에서 의류학과를 선택했어요. 현재는 대학원 마지막 논문학기만을 남겨둔 상태에요. 마지막까지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Meruert씨가 한국에 오게 된 계기와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저는 항상 한국의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본국에 있는 알마티 기술대학교를 졸업한 후에 알마티 한국 교육원에서 장학금도 받고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서 한국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공부를 하던 중, 원장님께서 한국회사의 좋은 일자리를 소개해 주시기도 했지만, 저는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학업에 집중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배제대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죠.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두렵기도 했지만, 제가 원하던 공부를 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했어요. 처음 편입해서 학부를 다닐 때 가장 신기했던 건 역시 한국의 MT문화였어요. (웃음) 같은 학과 학생들과 친해질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서 재미있던 경험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한국 오기 전부터 한국에 적응해 한국 사람으로서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알마티한국교육원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10년 후엔 꼭 한국에서 살겠다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향해 줄곧 노력 했어요. 지금은 예상보다 더 일찍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그때의 노력 덕분에 꿈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SNS에 업로드하는 글 중에 메이크업에 관련한 글이 많은데, 한국 화장품 중에 가장 애용하는 제품은 어떤 것인가요?

“카자흐스탄에서 대학을 다닐 땐 지금만큼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어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조금씩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졌고, 요새는 흔히 말하는 ‘코덕’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웃음) 요즘은 새로운 화장품이 나오면 다른 제품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직접 사용해보고 싶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특히 좋아하는 제품은  ‘아이브로우와 틴트, 아이섀도우, 그리고 기초화장품’이예요. 아직 메이크업에을 배우고있는 중이지만 앞으로 뷰티채널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과 화장품을 공유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Meruert씨의 전공 분야가 패션인데, 한국의 패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의 패션 문화는 아주 잘 발달된 것 같아요.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거든요. 또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패션기업들과 의류쇼핑물에서 런칭한 신인 디자이너들 덕분에 한국의 패션이 점점 더 다양해진다고 생각해요. 특히 일 년에 2번 개최하는 헤라서울패션위크에 가보면 스타일리쉬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매번 놀라요 .


Meruert씨가 살던 카자흐스탄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카자흐스탄은 130개의 민족이 거주하는 다민족 국가예요. 중앙아시아 가운데에 위치한 나라이며 대부분은 아시아에 속하고 나머지 부분은 유럽 쪽에 속하죠. 카스피해, 낮은 볼가 지역, 우랄, 시베리아, 중국과 중앙아시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리고 카자흐스탄의 수도는 아스타나예요. 공용어는 러시아어와  카자흐어에요.


한국으로 올때 준비해야하는 과정과 비용에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 한국으로 오려면 먼저 한국어나 영어를 아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학교를 지원하려면 한국어능력시험 증명서나 영어 토플 증명서가 필요해요. 저 같은 경우엔 한국어능력시험을 응시한 후 증명서를 받고 한국 대학교에 제출했어요. 비용은 국비 장학금을 받아서 등록금 전액 면제받았고, 한달에 20만원씩 생활비를 지급받았어요.”

Meruert씨가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자신만의 한국어 공부법을 알려주세요.

“특별한 공부법은 없었어요.  아마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지 않을까 해요. 저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서 빨리 배울 수 있었어요. 한국어를 계속 배우고 싶고, 한국어로 말하고 싶었던 욕심이 컸어요.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는 한 새벽 3~4까지 공부했을 정도였어요. 그랬는데도 막상 한국에서 경영학과 수업을 듣는 건 정말 힘들었어요. 한국 학생들과 동등하게 과제를 제출해야 했고, 교수님마다 발음이 달라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수업을 녹음해 매일 들으면서 공부했어요. 그래서 한국어에 관심을 매일매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한국어를 잘하게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


외국인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나 적응하기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음식인 것 같아요. 저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가장 어려웠던 건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이였어요. 매운 음식 적응하는데 무려 3달이 걸렸어요. 그 전까지는 싱거운 라면이나,  피자, 빵, 김밥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러다가 매운 음식에 좀 적응하게 되고 지금은 매운 음식을 예전보다 잘 먹습니다. (웃음) 지금은 오히려 매운 음식을 안 먹으면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Meruert씨가 꽃을 바라보고 있다.


조인어스월드를 둘러 본 후 첫인상을 말해주세요. 또 보완해야 할 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조인어스월드는  외국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사이트인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한국어를 배웠을 때는 이렇게 한국에 관해 물어볼 수 있는 웹 사이트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제는 저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심있는 분들도  많은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네요. 추가로 한국에 진행 중인 큰 행사나, 아니면 벚꽃 시즌 행사 같은 것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외국인들이 한국에 여행 왔을때 어떤 행사가 있는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많은 외국인들이 궁금해하는 비자 관련한 정보들이 더 많으면 좋겠네요.”

Meruert씨가 조인어스코리아 단체 포즈를 취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 반드시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있다면?

“제 꿈은 한국에서 오랜 기간동안 잘 적응하는 거에요. 졸업을 한 후에는 한국에서 성실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싶어요. 제 전공인 의류학과 경영학 지식을 통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요. 제 목표 중 하나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문화가 담긴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저만의 패션 컬랙션을 선보이는거에요. 앞으로 카자흐스탄과 한국 패션 산업 교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기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것이 제 목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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