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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어스코리아] 국가별 주한대사 릴레이 인터뷰 ⑥ - 주한 이탈리아 대사

D/I/O 2012. 5. 17. 10:54

 

“다문화란 국가, 기업, 사회조직도 아닌

언제나 가족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개념”

 

 

1980년대 말, 20대 청년의 나이로 한국에 처음 방문한 이후, 2011년 다시 한국에 돌아온 세르지오 메르쿠리(Sergio Mercuri)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국가별 주한대사 릴레이 인터뷰, 그 여섯번째 주인공으로 조인어스코리아의 '조커'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1987년 부임 당시, 한국의 가능성에 대해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유럽에서 느낄 수 없는 한국만의 가을 정취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의 독특한 상황에 대해서 통일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대화이며, 남북한이 처한 상황에 맞는 대화 방식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 이탈리아는 통일의 역사를 가진 나라지만 정해진 방식은 없습니다. 각 나라마다 고유의 역사와 각기 다란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북한 통일에 있어 그러한 역사적 사실들이 서로를 향한 대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 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한류 열풍에 대해 한국 대중문화 확산에 대한 놀라움을 표하며, 한국 내, 양국 간 문화교류에 있어, '부산 국제 영화제'나 다가오는 5월에 개최될 '여수 엑스포'등의 국제적 축제 및 대사관 측이 준비한 다양한 연간 행사들을 통한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것이 이탈리아 측의 핵심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인터뷰의 화두가 되었던 '다문화주의'에 대해서 "단 몇 마디로 민족이란 무엇인지, 국가란, 시민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문화란 국가, 기업, 사회조직도 아닌 언제나 가족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개념이라고 봅니다. 이것은 보편적인 원칙이며 이러한 가족의 테두리 속에 다문화 통합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겠죠."라고 말하며 한국 정부의 다문화 가정 통합에 대한 입장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조인어스코리아의 활동에 대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는 대화와 교류활동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진정한 가치이며 '교류'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조인어스코리아에 대해 국가가 추진할 수 없는 민간 외교 활동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다문화 지식교류 커뮤니티 추진위 - 조인어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