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실 분은 저멀리 캄보디아로 가보려합니다.
주인공인 캄보디아어 (크메르어) 조커 - 정인휴 조커님은 얼핏 여명(리밍)^^?을 연상시키는 외모에 현재는 현지 캄보디아 분과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사시고 있다고 합니다.
어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1. 우선 개인적으로 간략히 소개 한 말씀 부탁 드릴까요? ^^
안녕하세요 캄보디아어번역사 정인휴입니다.
캄보디아거주 9년 왕립프놈펜대학교 캄보디아문학과 졸업, 현재 동 대학 언어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에 있습니다. 캄보디아언어에 관심이 많고 캄보디아를 사랑하는 마음에 공부도 시작하고, 이곳에서 사랑하는 아내도 만나고 예쁜 딸도 낳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뉴스브리핑캄보디아’라는 교민주간지서 편집실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각종 번역업무를 받아서 하고 있기도 합니다. 네이버에서 ‘손짓발짓 캄보디아어’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입니다. 캄보디아어 기초회화, 캄보디아 생활기, 캄보디아 전통, 여행, 음식 등의 정보를 수시로 올리고 있습니다. 일일 방문자는 200~300명선이며 정기구독자도 400명이 넘습니다.
약 5년정도의 기간 동안 한국어전문학교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캄보디아어 교육을 했었고, 2007년에 캄보디아 현지에서 ‘손짓발짓캄보디아어’라는 책을 출판하여 현재 거의 모든 교민들이 기초 캄보디아어 회화를 배우는 교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항상 엉뚱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나중에 다시 검토해보고 그런 습관이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를 때는 아침에 샤워를 할 때 입니다. 가끔 볼일 볼 때도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제가 교민지에 캄보디아어 회화 칼럼을 쓰는데 그 칼럼의 소재 등이 떠오르며, 해보고 싶은 사업 아이템 등도 떠오르기도 하며 때론 인류와 사회 그리고 문명에 대한 개똥철학 단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성격은 소심한 편이고 말을 조금 더듬는 버릇이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아주 좋은 편이여서 항상 저의 편에 서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습니다. 취미는 독서, 게임이고 캄보디아에서 각 나라 음식을 잘 하는 맛 집을 찾아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기서 잘 먹을 수 있는 태국음식, 베트남 음식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음식, 멕시코 음식 등 대부분의 음식을 잘 먹지만 장이 약하기 때문에 다음날 설사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 아주 자극적인 음식은 좀 피해서 먹는 편입니다. 술은 잘 마시지 못하지만 친구들과 자리를 갖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녁에 외출하여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체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2~3일에 한번씩으로 약속을 줄이고 있습니다. 요즘엔 인기가 너무 많아서 만나야 할 사람을 제가 조정하고 있습니다.
2. 평소 다문화 및 다국어 혹은 외국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까?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로 관심을 가지셨는지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아무래도 제 아내가 캄보디아 인이다 보니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번 스마트폰 앱 교육어플을 통해 직접적으로 조인어스코리아를 알게 되었습니다. 조커로 등록을 해 놓기는 했는데, 지난 3월에 받은 엑셀작업도 1차 초안만 해 놓고 뒤로 미루고만 있어서 너무나도 죄송스럽네요. 마음은 앞서지만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하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공리보다 사리가 앞서는 치졸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3. 최근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적 환원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사회단체 및 공공 기관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는 의견이 있으신가요? ^^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리라 생각합니다. 적극 후원하고 지지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사회도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구도로 바뀌어 모두가 공생하며 나눌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캄보디아언어를 배우고 캄보디아에 정착하면서 지금 이렇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나에게 큰 도움을 준 캄보디아를 위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캄보디아에서 NGO등을 설립하여 출판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고요.
4. 조커님은 캄보디아어 언어재능기부를 하고 계신데요. 언어 실력을 갈고 닦기 위해서 하고 계신 공부 방법이나 비법 등이 있을까요? ^^
그냥 꾸준히 매일매일 살아가는 과정이 언어를 공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호기심을 갖고 사람들과 대화하며 열린 마음으로 매체 등을 접합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 그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공부방법인 것 같습니다.
또한 캄보디아어 실력이 가장 빠르게 늘었던 것은 지금 저의 아내를 사귀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이성교제만큼 언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말도 준비해야 하고, 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되고 그 사람과의 스킨십 진도를 늘이기 위해서 전략적인 대화를 설계하기도 하고! 육체적인 끌림 하에 본능적으로 말하게끔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5. 언어를 좋아하게 된 또는 잘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외국 거주, 학원 등)
학원에서 기초 캄보디아어를 한국인에게 가르치는 일을 5년정도 했었는데 그 때 항상 모르는 분들께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의 특성에 맞는 교습법을 생각하게 되고 같은 내용을 가르치더라도 매번 창의적으로 가르치고, 예문을 들고, 예화를 들도록 자신을 갈고 닦게 되거든요. 누구를 가르치는 게 최고의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6. 최근에 조인어스월드 다국어지식교류 웹페이지를 정식 오픈 했습니다. 특별히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기능이나 디자인 상의 의견이 혹시 있으신가요?
아 정말 심플하고 편리한 구성으로 되어있는 것 같아요. 캄보디아어도 추가되어야 할 것 같고 홍보도 잘 이뤄져야 할 것 같아요. 좀 더 둘러보고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각 게시물의 SNS연동 기능이 있었으면 하네요. 페이스북 공유기능이나 LIKE버튼을 통해 손쉬운 홍보가 가능하도록요….
7. 조인어스월드를 사용하면서 불편하거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아직 없습니다. 좀더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8. 특별히 외국인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로 ‘조인어스월드’에 게시되었으면 하는 정보가 있을까요?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홍보가 있었으면 합니다. K팝 도 좋지만 숨겨진 아티스트 등의 발굴도 이곳을 통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국에 대해 포장되고 과장된 문화홍보보다는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이용자들이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나름대로의 견해를 갖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경제성장, 한류 등의 신화를 알려줌과 동시에 한국도 군사독재 등의 아픈 기억이 있었고, 현재까지도 권력층의 비리와 양극화가 진행되는 문제점이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위안부 문제 등의 현안을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소소히 라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해요. (한국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게 이런 방향이 부정적인 효과 보다는 개발도상국 국가의 입장에서 아… 한국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아 한국도 현재까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구나...라고 생각하며 좀 더 한국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해 줄 것 같아요. )
9. 조인어스코리아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등으로 SNS마케팅도 하고 있는데 단체를 알리기 위해서 어떠한 이벤트나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오프라인 상으로도 홍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각국의 조커에게 소정의 광고대금을 지원하여 현지 신문이나 오프라인매체에 광고를 개제하는 식으로요. 캄보디아 젊은 친구들도 페이스북 가입자가 몇 십만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조인어스와의 페이지와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아직까지 온라인 접근성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에게 오프라인을 통해 조인어스를 처음 접하고 나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LIKE하기까지의 인위적인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 보다 많은 회원들을 유치하기 위해 조인어스코리아가 제공할 수 있는 혜택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어떠한 혜택을 부여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경품 이벤트를 기획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각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기호에 맞춘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 마지막으로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조인어스에 참여했는데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활동 못하는 게 너무나도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사죄 드리며 대학원에서 열심히 캄보디아어 내공을 쌓은 후에 꼭 언젠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원은 앞으로 1년 남았습니다. 그리고 1년동안은 논문 작성기간이 될 것 같으니 그 이후엔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용서바랍니다.
워낙 진솔하고 재미있게 써주셔서 달리 글을 편집할 필요가 없었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조인어스코리아의 국경 없는 언어문화 지식교류 활동가로써 활발한 활동과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 ^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천만인이 모이면 문화가 됩니다!
모두의 지식을 나누는 그날까지!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다문화 지식공유/교류 커뮤니티"
조인어스코리아는 국내 최대 29개 ‘국경 없는 언어문화 지식교류활동가’(JOKOER)를 회원으로 둔 NGO로써,
지식을 통해 세계인과 교류하는 다국어&다문화 지식허브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순수 비영리 민간외교 단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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