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하며 배우는 1:1 한국어교실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것이 핵심"
1:1 한국어 교실 "안지숙" 봉사자님의 에피소드를 들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두 아들을 둔 주부이자, 외국인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어학을 졸업한 한국어 교원입니다. 중국어와 영어로 관광 관련 여러가지 봉사를 하면서 외국인들과 좀 더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교류를 하고자 한국어 교원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후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찾다가 조인어스코리아 1:1 한국어교실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생을 만나면 조금 어색하지 않을까, 수업 분위기가 조금은 처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학습자와 봉사자 간의 적절한 매치가 서로에게 어색함 없이, 오히려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습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학습자는 책에서 나오는 말과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말이 조금씩 다른 점에 대해 괴리감을 느끼며 힘들어 했고, 높임말과 화용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말들을 어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잘 캐치하고 최대한 학습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맞춤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습자는 생활에서 마주하는 어려운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논하기도 하며 한국어와 한국 생활에 많은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전체적인 수업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되었습니다.
1:1 한국어 교실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세웠던 목표 중 하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나 역시 그들의 문화를 배워보자'였습니다.
한국어 학습과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문화를 공유하며 저 역시 학습자의 문화를 체험해 보기도 했는데요. 학습자가 이슬람 교도였는데 그 친구를 따라 이슬람 사원에 가서 여러가지 이슬람 문화를 배워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신선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습니다.
학습자 역시 여러가지 한국 문화를 보고 배우며 즐거움을 느꼈는데요. 한국의 '스승의 날'을 가르쳐주었더니, 스승의 날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사탕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지요.
이처럼 학습자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주고 존중해 줄 때 마다 이 활동에 대한 큰 보람을 느꼈답니다.
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가장 큰 핵심은 서로의 문화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그 문화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공유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습자가 학습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껴 수업 시간이 지체가 되거나, 활동사진을 깜빡 잊고 찍지 못하여 활동일지에 첨부하지 못할 뻔 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은 활동이었지만 새로운 문화도 배우고 감동과 보람도 느낄 수 있었던 저에게는 무척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한국 원어민이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방법을 열심히 고안하고 열정적으로 가르친다면 누구나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을 가져준 학습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자국과 한국 사이의 교류가 활발해 지도록 하는 다리의 역할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 한국어 교실 "안지숙" 봉사자님의 따뜻한 에피소드 감사드립니다
봉사자님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듬어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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