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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주한대사 릴레이 인터뷰 ⑫ - 주한 태국 대사 (키티퐁 라 나농)

조인어스코리아 2013. 2. 28. 11:15

주한 태국 대사 (키티퐁 라 나농;Kittiphong NA RANONG)



태국은 물과 같은 나라


다문화 및 노동자 인권관련 박근혜 정부에 기대 드러내 



2012년 12월의 말미, 2013년의 새로운 해가 밝아오기 전 조인어스코리아의 김선정, 김나연 태국어 조커는 주한 태국 키티퐁 라 나농(Kittiphong NA RANONG) 대사를 만나 2012년의 마지막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한마디로 열정적인 국가라 칭한 그는, 우리나라가 갖은 한국전쟁이후 오늘과 같은 산업신화를 이룬 데 대해 그 열정과 부지런함을 본받고 싶은 나라라 밝혔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급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것은 보완해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태국과 한국의 관계는 고대 조선 태조 왕조인 1396년이나 1397년부터 시작되었음을 상기시키며,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6300명이 넘는 태국 군사는 한국에 와서 큰 도움이 되어주기도 했다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태국은 물과 같은 나라임을 강조하며 무엇이든 빠지면 쉽게 수용하며 돌멩이를 던지면 돌멩이가 물 속으로 쉽게 빠져드는 것과 같은 면은 태국이 가진 특징이자 장점이라 밝히며 이에 관련해 한국정부가 가진 다문화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조를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그는 본 인터뷰의 후원기관인 중 하나인 한국 관광공사의 이참 사장이 취임한 이래 관광객을 천만 명에 이르게 할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성공적인 한류의 문화도 과거의 한국의 것을 그대로 본받은 것이 아닌 세계화에 대한 성공적인 단면이라 밝히며, 자신의 것 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다른 곳에서 좋은 점을 가지고 오는 것 융합하고 넓게 개방하는 것은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열쇠라는 소견을 폈다. 


그는 한국 경제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그들과의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한 많은 고려와 조치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고용주에게 유리한 환경이라며, 다른 언어와 추운 날씨, 음식 등 이질적인 부분에 대해 서로 맞추고 협력해야하며, 한국의 노동부 장관과 회의에 참가해 얘기한 경험을 언급하며 노동력을 제공하는 나라들과 함께 회의를 여는 등 한국 정부가 개선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자 인권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한 예를 들며, 노동자의 여권을 걷어가는 것이나, 공장에서의 휴식시간을 보장하지 않는 문제 등은 좀더 심도있게 고려해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새 정부인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는데 박 당선인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각종 문제들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정책이나 방침이 있을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커 인터뷰어가 예상했던 답변과 달리, 태국 GDP의 38-39%가 공업이고 농업은 공업과 비교해서 굉장히 적은 8.6%밖에 되지 않는다며, 태국의 경제를 이끄는 산업은 관광업과 농업이 아니고 공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비교가 어려운 단계지만, 한국과 같이 지식이나 과학 기술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여 기술집약적인 산업에 대한 혁신을 꾀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디트로이트라고 불릴 정도로 자동차를 생산도 하고 수출도 많이 하고, 태국만의 자체 브랜드가 없을 뿐 픽업트럭 1톤 등을 자체 생산해내며 세계에서 수출을 제일 많이 하는 국가임을 자랑하며 작년 홍수로 인하여 태국 하드디스크 생산 공장의 가동을 멈춰야 했을때는 전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이는 태국 산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앞으로 더욱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태국대사로써, 한국 태국간 무역불균형에도 관심을 보였는데, 쌀, 닭, 과일 등은 태국이 자랑하는 우수한 품목이며 2012년으로부터 3년후에는 아세안이라 불리는 동남아시아 10개국은 경제 협력 동맹체가 된다며, 태국에 대한 투자가 다른 아세안 9개 국가에 수출을 더욱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기회가 될 거라며, 태국과의 교류가 한국에게도 많은 이점을 가져올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조인어스코리아의 역할은 외국인과 관련된 활동의 정보를 검색하거나 보는 사람들에게 태국에 대한 정보를 잘 알도록 해주고 태국과 한국의 관계에 대한 좁은 시야를 깨닫게 하거나 한국인에 대해 더 많이 알도록 해주는데 있다며, 우리가 서로 더 많이 알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다른 부분들 또한 개선이 될 것이며, 지식과 정보가 있으면 새로운 문을 향한 더 많은 새로운 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사로서 자신이 해야 할 임무 중의 하나는 초두에 꺼낸 태국과 한국이 과거의 옛 진정한 친구의 관계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한국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은 약 4만~5만 명 정도 된다며 그들이 사는 각 지역의 한국인들과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므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법과 규율을 준수하면서 한국 사람들에게 태국 사람들에 대해서,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태국의 민간 외교관 역할도 수행해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인의 마음 속에 내재된 공감과 배려는 다른 사람들을 더욱 잘 이해하게 해 주는 것이며, 이질성에 관한 여러 문제들이 사라질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거라는 의미있는 말로 장시간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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