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언어문화 지식나눔 NGO' | 조인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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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인어스코리아- 서용석 상임이사 (인터뷰어: 가톨릭대 한지영 님)

D/I/O 2012. 6. 11. 11:07

 난주 가톨릭대 국제학부 2학년 한지영님께서 인터뷰하신 내용을 보내주셨어요. 그 인터뷰 전문을 싣습니다.


질문1) 먼저 ‘조인어스코리아’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인어스코리아는 ‘널리 세계인을 이롭게 하라’라는 모토와 사명을 가지고 설립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다문화 지식교류 커뮤니티로서, 기존의 웹 포털 사이트는 우리나라를 위주로 개설이 된 데에 반해 다국어버전으로 세계인과 함께 글로벌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하고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어 전문가, 특히 언어재능자(조커)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질문2) 현재 대표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는 사업을 소개해주세요.

조커들을 양성하고 교육해서 지식교류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다국어지식교류 사이트를 통해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이트를 구축/운영하는 것이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조인어스코리아 서용석 상임이사


질문3) 그러한 사업들을 추진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맨 처음에는 비즈니스를 위한 다른 모델을 찾고 있던 중에 ‘외국인과 함께 여행하기’라는 컨셉을 가져와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함께 여행하면 재밌겠다는 단순한 접근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기존에 하고 있던 휴대폰을 통한 통역자원봉사에서 그 일이 휘발적이고 외국인이 모르는 것을 물었을 때는 답변을 못해준다는 단점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언어로만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개방된 공간에서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답변해줄 수 있고, 틀린 답변은 정정해 줄 수 있는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웹에서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한 우리나라의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포털사이트는 언어적 벽 때문에 외국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점이 있었는데 글로벌하게 다국어버전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식’과 ‘친목’이라는 두 가지를 함양하고 있는 지식교류 사업을 웹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질문4) 주한대사 분들과의 인터뷰는 어떻게 진행이 되었나요?

주한대사 분들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로서, 제 3자의 입장에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비교적 정제되고 큰 시각으로 봐라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던져줄 수 있는 대표성 또한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화두에 대한 충분한 답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되시는 분들이라는 전제 하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는 쉽게 인터뷰를 내주지 않아 주한대사 쪽과 컨택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질문5) 그렇다면 그런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여러 후원기관들과 공공기관의 도움과 함께 우리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계속적으로 설득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포스터만 나오는 데에도 6개월이 걸렸을 정도로 준비기간이 무척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주한대사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재능기부자들을 선발하는 그 모든 과정에 있어서 심혈을 기울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질문6) 한국사회가 점점 다문화됨에 따라 비영리 단체들이 어떤 노력과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UN에서 발표한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여러 석학들이 모인 포럼에서 차기 10년 후의 비전에 대해서 제시한 내용 중에 앞으로 향후에는 국가 개념이 희소해지고, 다국적 기업이나 협회와 같은 단체나 조직들의 개념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온라인 네트워크에 의해서 그러한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러한 시점에서 자신이 속한 단체나 조직이 더 많은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활발한 활동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앞으로도 그러한 온라인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활동들이 더 강화되고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질문7) 다문화 사회에 대해 개인이나 정부가 취해야 할 태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부에서도 다문화과라는 것이 무척 화두가 되고 있고 거의 모든 과에서 ‘다문화’라는 키워드를 갖고 주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의 문제는 다문화에 관련된 부처가 업무들이 너무 쪼개져 있어서 통합성과 기준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다문화에 관련된 일을 맡는 총괄부서가 제대로 기반이 안 잡혀있기 때문에 정부에 모든 것을 맡는 것은 한계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민사회나 연대 지역단체와 같은 조직에서 역할 분담을 통해 다문화에 관련된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머무르는 외국인 숫자가 150만에 육박하고 있고, 그 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아직은 단일민족이라는 것입니다. 닫혀있는 시야를 열고 외국인과 국내인의 벽을 허물고 사회적 환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질문8) 국제관계에 있어서 조인어스코리아가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직까지도 국가 간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이 많고,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 또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가 많이 왜곡이 되어있고 자세한 정보들도 안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조인어스코리아는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웹의 장점을 부각시켜 언제 어디서나 우리나라에 대한 여러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조인어스코리아는 향후 ‘조인어스월드’의 네이밍으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때에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글로벌하게 우리나라와 외국인, 그리고 외국인과 외국인 등 다양한 글로벌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질문9) 앞으로의 국제사회에 바라시는 점이 있으시다면?

가장 중요한 4대 정신이 참여, 공유, 개방, 자유입니다. 웹을 통해서 홍익인간의 정신이 세계인들을 통해 진정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화와 개방을 통해 실질적으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견과 선입관에 의해서 대립과 반목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린 사회를 추구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전쟁 등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예방하고 평화로운 국제사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10) 국제 이슈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하는 국제학부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자신의 비전을 어디에 맞추고 있는지를 정확히 하고, 국내의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외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당당하게 국제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책임과 자격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국제학부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을 갖고 미래사회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나 비전에 대해서도 고찰하고 이름을 다할 수 있길 바랍니다.

 

<끝>



 

(인터뷰어: 가톨릭대 국제학부 2학년 한지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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