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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인터뷰-⑧] 이주민센터 친구 - 조영관 사무국장

조인어스코리아 2014. 7. 21. 18:28

이번 인터뷰 주인공은 이주민센터 친구조영관 사무국장님 입니다.   똑똑

이주민 지원센터 “친구”는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이곳은 이주민들의 한국사회의 정착을 지원하고, 이주민들에게 필요한 법률/인권지원 활동을 위해 2012년 설립되었습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되 있어 법무법인 덕수와 다수의 변호사, 로스쿨, 노무사, 행정사 등 법률전문가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또 이주민 쉼터 “평화&인권 CAFE 친구”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인어스코리아는 친구 카페를 방문하여 조영관 사무국장님을 만나뵜는데, 반갑게 맞아주시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알찬 시간을 가졌는데요~  몽골 여성의 에피소드를 비롯한 성장 이야기 인터뷰 속으로 함께 해보시죠! ^^ 



   



1.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에 사는 이주민들 대상으로 법률 자문 활동하는 것이 전문영역입니다. 처음 출발하는 이주민 관심 있는 변호사들이 법률 상담사무실 열어서 시작했습니다. 만 2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2.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입니까


 저의 직책은 사무국장을 맡고 있고, 외부적으로 활동하는 것들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매주 일요일 성균관대 라파엘 클리닉(이주노동자 무료진료소) 에서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서와 순번을 정해서 변호사1분과 봉사자 1-2분 을 1조로 해서 하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매주 화요일마다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전문가 상담 중에 인권법률 상담을 맡고 있습니다. 

이주민지원 공익센터인 감사와 동행의 고지훈 변호사와 격주로 번갈아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셋째로는 중국동포신문에 이주민 상담 법률적 내용 및 이주민 관련 내용에 대해 칼럼을 고정적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또, 매달 운영위원회나 매달 후원자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주민 법률 상담받고 소송 담당까지 맡고  있습니다.


*주로 많이 상담 해오는 국가는?  조선족이 제일 많습니다. 필리핀, 방글라데시(외국인 노동자들) 등이 있고 이주여성들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3.    사무국장님의 시초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이주민센터에 몸 담게 되었는지요


저의 전공은 정치외교 였습니다. 외교관이 꿈이 였습니다. 외국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어했습니다. 친구 중 한명이 필리핀 친구가 있었는데, 불법체류자들을 강제 출국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접했을 때, 처음으로 이주민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스쿨 졸헙하고 변호사가 되는 과정 중에 이주민 분야에 애착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윤명환 대표님을 만나게 됬고, 이주민센터 제안을 받고 같이 동참하게 됬습니다. 처음엔 좁은 건설빌딩2층 사무실에서 상담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무실이 좁다 보니, 외국인을 편하게 만날 공간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추상적이고 친해지지 않는 걸 느꼈습니다. 이주민이 와서 편하게 쉬고 상담도 하는 곳을 만들자 의견을 모아 친구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탁자, 바닥, 페인트 등 운영위원회(8명)분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인테리어 콘셉은 따뜻한 느낌. 색도 원색으로 했습니다. 카페 안에는 전시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작품들을 무료로 전시해줍니다. 전에는 사진 전시도 했었구요. 또, 문화예술팀들에게 카페 공간을 무료 대여해줍니다.

 운영위원회 8분들의 내부적으로 반대도 많았습니다. 카페를 할 필요가 있냐, 인테리어에 돈 들여서 할 필요가 있냐, 사무실로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냐 등등.  그렇지만, 이주민들이 와도 쉽게 쉴 수 있는 폼나는,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주민 상담 사무실의 삭막한 분위기를 바꿔서 카페를 하면서 밝고 따뜻한 희망, 즐거움을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있었습니다.






4.    외국인 노동자들을 많이 만나면서 다문화  다국어에 관심이 많으실 걸로 예상됩니다주로 어떤 분야 관심이 많으시며어떠한 활동을 하시기를 원하시는지.


 이주민 문제 관심이 많습니다. 이주민들이 와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심사입니다.

이름이 '친구'인 이유도  '누군가 누구를 돕는다' 라는 느낌. 한국사람과 외국인이 서로 친구가 된다, 친구니깐 서로서로 돕는거지, 그런 느낌.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게 원초적 바램입니다. 

우리 단체는 평화, 인권, 공존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넘어서 동아시아, 아시아에 평화, 만남 교류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장기적인 꿈입니다. 

 





5.    무료 법률,인권 상담을 해오신 걸로 알고 습니다수익 활동은 어떻게 하시는지요대표적으로 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으신지요?


 비영리 단체 이기 때문에, 회원들로 후원금을 받습니다. 이주민센터와 친구 카페가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페에선 아직 수익이 나고 있진 않습니다. 대림동에 카페를 낸 건, 이주민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로부터 지원 받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들은 어떻게 모집하나요?

 

 지인들로부터 선후배, 가족으로 시작했습니다.  언론보도 통해 후원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운영 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윤영환 변호사(대표), 윤천우 변호사(부대표), 이명선 목사(센터장), 조영관 변호사(사무국장), 평화연구모임, 인권지원모임(로스쿨학생 2분), 총 8분이 계십니다.

 









6.    무료 법률,인권 상담 하면서 느낀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현실적 어려움은 언어 문제입니다. 법률언어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출입국 관련 제도나, 이주민 관련 정책들이 아직 개선될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지금의 제도나 법이 외국인들한테 적합하지 않고, 깊이 고민하지 않는 공백/문제점들이 많은 상태로 되어 있는 것이 어려운 점 입니다.  상담이 끝나면, 더욱 더 친해지고 친구가 될 줄 알았는데, 본인 문제가 끝나면, 더이상 관심이 없고 떠나 버립니다. 이런 걸 몇 차례 느끼다 보니, 이런게 필요한 일인가 느끼게 됩니다만 모두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7.    가장 뿌듯했던 순간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었고, 이주민들이 승소를 했을 때, 기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받고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생생한 에피소드


 몽골에서 결혼한 이주 여성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어서 시부모님이 아이를 두고 몽골로 돌아가라 하셨다고 합니다. 몽골여자분은 언어가 서툴렀고, 그것이 받아들이기 힘들어 서울글로벌센터에 문제를 의뢰했습니다. 그분은 생계가 가장 문제였고. 남편 분이 빚이 많아서, 국적 취득 문제를 도와드리고 있고 긴급생계문제, 국민연금 등 지원 받도록 상담해드리고, 아이랑 한국에서 살 수 있도록 법적 문제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8.    네트워크 형성  홍보에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이주와 평화' 라는 주제로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데, 라파엘, 서울글로벌센터, 신문 칼럼 연재 등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좋은 만남을 계속 이어 가는게, 좋은 네트워크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0.  조인어스코리아는 대표적으로 온라인 상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지식을 교류할 있는 다국어 & 다문화 지식 교류 커뮤니티 (joinusworld.org) 운영하고 있습니다조인어스월드에서추가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능이나 많이 게시되었으면 하는 좋은 정보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주민들이 가장 궁금한 건 법률이나, 분쟁이 발생했을 때 가이드 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방법을 소개 하는 글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주민들을 고용해서 카페 운영하면 어떨지요.


저희가 카페 오아시아(Cafe Oasia)에 가입이 되어있습니다. 이주민자를 고용하는 카페가 많습니다. 탈북자/이주민/장애인 등 고용하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장기적 목표로는 저희도 갖고 있습니다.


*다문화  반대파에 대한 의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이주민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면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한국사회엔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역시도 과거에 독일, 미국 이라든가, 일본, 중국 으로 이주를 했던 등 외화를 벌었고 독립을 했던 부분들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남의 나라를 도울 수 있는 그만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와 그럴 위치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배타적 문화가 있다면, 평화 인권 공존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11.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주민들끼리 서로 교류하는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훈훈한 목소리를 갖으셔서 조영관 사무국장님의 편안한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이주민센터 친구의 조영관 사무국장님과 맛있는 주스를 만들어주신 이명선 소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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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LINGUAL KNOWLEDGE EXCHANGE & SHARING COMMUNITY


 JOINUSWORL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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